일
드디어 프로덕트 리런칭을 했다.
한 주간 진짜 정신없이 바빴다. 잠을 3~4시간씩 자면서 거의 하루 종일 회사에 있었다.
QA를 진행하는 동시에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과 중요한 기능들을 구현하다 보니 하나하나 더 꼼꼼하게 챙겨야 했다. 처음 해보는 일도 많았고, 잘 구현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간을 많이 썼던 것 같다.
그래도 3개월 동안 작업해 온 것들이 드디어 하나의 결과물로 나왔다. 아직 고치고 개선해야 할 것들은 많지만, 일단 큰 산 하나를 넘었다는 생각이 든다.
회사에서 가장 바쁜 시기는 어느 정도 끝났으니 다음 주부터는 다시 건강과 내 시간을 챙기면서 일하려고 한다. 이번에도 느꼈지만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무리하지 말자.
애초에 그렇게까지 무리하지 않도록 일정 관리와 태스크 선정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생각
친구가 추천해 준 Being Exist라는 유튜브 영상을 봤다. 삶을 저런 태도로 살아갈 수도 있구나 싶었다.
나는 그동안 너무 조급하게 살아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크고, 천천히 제대로 가면 되는데 어떻게든 지름길을 찾아 더 빠르게 가려고 했던 것 같다.
동기부여가 잘되는 건 분명 좋은 일이지만, 그게 압박과 스트레스가 되어버리면 오히려 나한테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되 결과에만 사로잡히지 않고, 그걸 하는 행위 자체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천천히 제대로 가도 된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조금 더 즐겨보자.
배움
이번 주에는 AI 스터디에도 처음 참여했다.
Claude Code 공식 문서를 읽고 공유하는 스터디인데, 그동안 Claude Code를 많이 사용해 왔으면서도 감으로만 알고 있거나 블랙박스로 남겨둔 영역들이 꽤 많았다. 스터디를 통해 그런 미지의 영역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 같아서 좋았다.
해외에서 일하시는 개발자분들이 세 분이나 계셔서 일정을 맞추기 위해 토요일 오전 9시에 진행한다. 일어나는 건 많이 힘들지만, 막상 오전에 일어나서 스터디를 통해 배움을 얻고 나면 좋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말에 늘어지는 것도 잡아줘서 지식뿐만 아니라 생활 밸런스까지 강제적으로 잡아주는 스터디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꽤나 만났다.
인연이라는 건 이어가려고 하면 정말 잘 이어지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주고, 서로 관계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좋았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오래 이어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행복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메모어 오프라인 모임에도 참여했다.
3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갈 정도로 재미있었다.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나 각자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공유하는 게 이야기만 들어도 재미있었다.
다들 러닝을 열심히 하고 계셔서 또 자극을 받았다. 러닝화도 샀으니 이제 러닝을 습관으로 만들어보려고 한다.
생활
이사 후 짐 정리도 드디어 거의 끝났다. 인테리어라고 하기엔 거창하지만 그래도 내가 원했던 가구와 물건들로 나름 만족스럽게 공간을 채웠다.
목표는 집을 카페처럼 만들어서 카페를 가지 않는 것. 집에 있는 시간을 늘리고, 집에서도 내가 해야 할 것들을 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앞으로 점점 더 내 취향과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나가자.
집에서 요리도 꽤 많이 해 먹었다. 이건 스스로한테 조금 뿌듯하다. 8월은 배달음식을 시켜먹지 않도록 스스로 챌린지를 하게 되었는데 현재까지는 잘 지키고 있다.
특히 알리오 올리오를 정말 많이 해 먹었는데, 더 연구해서 나중에는 게스트에게 해줬을 때도 정말 맛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잘하고 싶다.
요리도 해보니까 확실히 재미있다. 이것도 더 재미를 붙여보자.
잘한 점
바쁜 한 주였지만 일 이외의 새로운 경험들도 놓치지 않았다. 조금씩 내가 원하는 생활의 모습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도 만나면서 관계 속에서 에너지를 회복하였다.
아쉬운 점
건강을 너무 챙기지 못하여서 많이 아쉬웠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모든 걸 한 번에 잘하려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무엇에 힘을 쓰고 무엇을 내려놓을지 더 잘 선택해보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다음 주 목표
- 수면 제대로 챙기기.
- 운동 3번 이상 하기.
- 러닝 시작하기.
- 리런칭한 프로덕트 완성도 높이기.
급하게 가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 가자. 그리고 과정 자체를 조금 더 즐겨보자.
